2010년 5월 18일 화요일

룸메이트들


폴란드에서 온 말콤(까불거리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녀석)과 영어를 잘하고 멕시코 초보자인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친절히 가르쳐준 성실청년(?)의 느낌인 멕시칸 마르코(포토그래퍼)

말콤과는 우식이랑 트루먼, 밤 이렇게 넷이 함께 멕시코 레슬링을 보러갔던 적이 있다. WWE에서 레이 미스테리오의 엄청난 인기 때문인지 이곳은 레슬러들이 전부 복면 레슬러였다; 몇명만 빼고ㅎ 현지의 레슬링에 대한 애정은 나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. 마지막 메인 이벤트 무대에서 드디어 주인공 격인 흰색 복면의 레슬러가 나타나자 아레나(경기장)안은 흡사 지진이 일어난것과 같은 열기와 환호에 휩싸였고 난 그 원시적 생명력이 꿈틀대는 듯한 사람들의 격정적인 모습에 온 몸이 떨렸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